토니

메인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, 매트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.

"인간 세계에서 보낸 시간이... 그녀에게 무슨 해를 끼쳤다고 생각해요?"

오래된 책들에는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없었지만, 점점 더 사실처럼 느껴졌다. 식당에 들어서며 내 자리를 찾으려고 주변을 살폈다. 루나들은 아무도 여기 없었다. 이건 알파들만의 모임이었으니까.

자리에 앉자 웨이터가 내 잔을 채우고 샐러드를 앞에 놓았다. 재처럼 맛이 없었지만, 루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먹었다. 괜찮을 거야.

그때, 데이비드...